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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하면 떠오르는 '천마총'과 '대릉원 돌담길'도 좋지만 태종로만 건너면 '봉황대'와 '금관총'이 있는 새로운 고분군이 펼쳐집니다.
과거에는 봉황대가 있는 곳을 노동리 고분군, 금관총이 있는 곳을 노서리 고분군으로 불렀으나 현재는 모두 '대릉원 일원'으로 통합되어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아래 그림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자, 그럼 경주 대릉원의 숨은 매력, 대릉원 외곽으로 떠나볼까요?

[경주 대릉원의 숨은 매력 - 대릉원 외곽]
- 봉황대 · 금관총에서 오아르 미술관까지

- 대릉원 내부가 천마총과 황남대총이 있는 황남동 고분군이라면, 대릉원 외곽은 봉황대와 금관총이 있는 노서리· 노동리고분군입니다.(대릉원 내부와 구분하기 위해 이름지어 보았습니다.)
- 노서리고분군, 노동리고분군은 신라 특유의 무덤 양식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관묘)'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 구도심 일대인 금리단길(노동동)과 인접 - 경주시는 황리단길에 집중된 관광객을 도심안쪽(노동동)으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키기 위해, 대중에게 친숙한 '황리단길'과 라임을 맞추어 '금리단길'로 브랜드 네이밍하였습니다. 앞으로 금리단길이 어떻게 변화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 대릉원 외곽은 거대한 신라의 역사 속을 거닐다가 자연스럽게 현대 예술의 감성으로 이어지는, 대릉원의 알짜배기 히든 코스 입니다. 봉황대의 독특한 실루엣부터 최초의 금관이 나온 금관총, 신라고분의 정보를 알려주는 신라고분정보센터 그리고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상 핫플 오아르(OAR) 미술관까지 만나봅시다.
- 경주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점이 최대의 장점으로 인근에 대릉원 내부(첨성대, 대릉원 돌담길), 황리단길, 금리단길, 중앙시장 그리고 교촌마을, 첨성대 등과도 접근이 용이합니다.
[관람 포인트 ]
A. 봉황대


- 도심 한복판에 솟아오른 초록빛 산 봉황대_Bonghwangdae
- 노동리 고분군에 위치
- 처음 이곳을 마주하면 고분이 아니라 마치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야산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조선시대 사람들도 이곳을 무덤이 아닌 언덕으로 생각했고, 마치 '봉황이 머무르는 언덕' 과 같다고 하여 '봉황대'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 한반도 최대 규모의 단일 고분 : 높이가 무려 22m, 둘레가 250m에 달하고, 단일 무덤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고분입니다.
- 봉황대의 특별한 매력 - 특히 고분 능선 위로 자라난 수백 년 된 느티나무들이 주는 신비로운 풍경은 대릉원 외곽 코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경주만의 독특한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봉황대 뮤직스퀘어 - 매년 여름철(주로 금요일 저녁) 20:00~(약 1시간에서 1시간30분 소요), 방문 전 경주문화재단 공식 웹사이트에서 행사 일정을 확인하십시요. [경주문화재단 공식 웹사이트 링크 주소]
- 낮에는 푸르른 잔디와 웅장한 나무들이 주는 청량함을 즐길 수 있고,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켜지면서 고즈넉한 야경 명소로 변신합니다. 고분 앞 잔디밭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입니다.
B.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




- 금관총_ Geumgwanchong Tomb 과 신라고분정보센터_ Silla Tomb Information Center
- 황금의 나라 신라를 최초로 증명한 '금관총', 즉 순금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 고분이라 고분이름이 '금관총'입니다.
- 극적인 발견의 역사: 1921년, 경주의 한 평범한 주택을 공사하던 중 우연히 반짝이는 황금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라 고분 중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이 무덤은 '금관총'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제강점기 시절이라 정식 발굴이 아닌 약탈에 가까운 수습이 이루어졌던 아픈 역사도 함께 품고 있는 곳입니다.
- 그 후 금관총은 현대적으로 변신하여 지금의 현장보존전시관과 신라고분정보센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천마총과 금관총 모두 무덤 내부를 볼 수 있지만, 천마총이 1970년대 발굴 당시의 분위기를 간직한채 흙벽을 따라 무덤안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아날로그 감성이라면 금관총은 현대적인 건축과 고고학적 아카이브가 만난 디지털 모던 감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현대적인 '금관총 보존전시관' - 실제 무덤의 내부 구조를 그대로 재현하여 신라 특유의 무덤 양식인 '돌무지덧널무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단면과 축조 과정을 아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 '신라고분정보센터' - 신라 고분의 구조와 유물 발굴 역사를 3D 복원 실감 영상 및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시관입니다.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다채로운 디지털 장비를 통해 신라 고분의 모든 것을 쉽게 배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실내 코스입니다. 비록 영상이지만 동해 바다의 문무대왕릉 앞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과거의 그들과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초월해 호흡하고 있다는 생각에 먹먹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 무덤 주인을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 발견 - 2013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금관총 출토 유물을 재조직하고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고리자루칼에 '이사지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고분의 축조시기가 무덤 주인의 단서로 신라 마립간 시기 6세기 초로 좁혀지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 전형적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 - 금관총은 지상이나 지하에 나무로 된 곽(덧널)을 짜고, 그 안에 시신과 부장품을 넣은 뒤 그 위를 엄청난 양의 돌(냇돌)로 쌓아 올리고 다시 흙을 덮은 돌무지덧널무덤입니다. 도굴꾼이 구멍을 파고 들어가려고 해도 돌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도굴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라 금관총이 일제강점기까지 온전하게 황금 유물들을 품고 있을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C. 천년 고도에 스며든 현대 예술의 숨결, 오늘도 아름다운 '오아르(OAR) 미술관'





- 오아르미술관_OAR Contemporary Art Museum : 김문호 관장님 설명으로, 미술관 이름은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The Beauty You Encounter Today)'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 복합 문화공간이자 사립미술관으로 유현준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 역사 여행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모던한 문화 공간입니다. 고즈넉한 고분군을 걷다 만나는 현대 미술 전시가 색다른 감각을 선물합니다.
- 1층 - 카페가 있어 커피 한잔을 하며 통창을 프레임 삼아 고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굿즈숍에서는 경주의 감성을 담은 엽서나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여행 기념품을 고르기에도 제격입니다. 경주 여행 중 잠시 쉬어가며 세련된 영감을 얻고 싶다면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 2층 - 국내외 촉망받는 작가들의 트렌디한 현대 미술과 실험적인 설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아주 귀한 공간입니다. 전통적인 경주 여행에 신선한 문화적 감각을 불어넣어 주는 곳입니다.
- 현재 2026년 3월 21일 ~ 8월 17일, <<쉼표: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이라는 주제로, 세계의 사랑을 받는 '달항아리' 작가 최영욱 화백의 초대전이 진행중입니다.
- 루프탑 -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경주 시내와 크고 작은 능선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입체적인 시선을 제공합니다.
- 공간이 주는 매력: 오아르 미술관의 가장 큰 매력은 전시 작품뿐만 아니라 '공간 그 자체'에 있습니다. 미술관 내부의 커다란 통창 너머로 경주의 고즈넉한 한옥 지붕들과 돌담, 대릉원의 부드러운 능선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액자 속 그림처럼 담깁니다. 전시를 관람하다가 창밖의 대릉원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과거와 현재의 기묘한 공존은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 이용 정보 : 입장료, 주차, 운영 시간, 여행팁 ]
| 금관총 | 오아르미술관 | |
| 📍 위치/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봉황로 15 (노서동) | 경상북도 경주시 금성로 260-6 (노서동) |
| 💰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금관총 보존전시관 입장권 구매시, 바로 옆 신라고분정보센터까지 통합 관람이 가능함. |
성인 8,000원 / 소인 5,000원 / 경로우대(65세 이상) 5,000원 (우대 할인 적용 시 증빙 자료 지참 필요) |
| ⏰ 운영 시간 | 09:00 ~ 18:00, 연중무휴 | 10:00~19:00(입장 마감 18:30) 휴관일: 매주 화요일, 설날 추석 당일 |
| 🅿 주차 정보 | 신라고분정보센터 앞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공간이 매우 협소함. 인근의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 미술관 뒤편 전용주차장 보유(미술관 관람시 1시간 무료 주차 가능, 내부 카페 이용 시 추가 1시간 더 지원) |
| 📸주변관광지 | 천마총, 대릉원돌담길, 황리단길, 금리단길, 교촌마을, 첨성대, 월성, 동궁과 월지, 경주국립박물관 | |
| 🚌 이동 방법 | ▪ KTX, SRT로 경주역 도착시 버스 추천 ㆍ 50번 51번 70번 700번은 서라벌 사거리 황리단길, 또는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하차 (버스 약 20분 정도 소요) ▪ 고속이나 시외버스로 터미널 도착시 도보 추천 (대릉원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 *경주버스터미널과의 접근성이 좋은 점이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큰 장점입니다. |
|
💡 추천 여행 동선 (대릉원 완벽 마스터 코스)
봉황대 ➡ 금관총, 신라고분정보센터 ➡ 오아르미술관 ➡ 황리단길 가볍게 산책 ➡ 대릉원 내부 관람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 ➡ 교촌마을, 월정교 ➡ 첨성대 및 동궁과 월지 야경
💡 봉황대에서 오아르미술관까지는 도보로 약 2~3분 거리이고, 대릉원에서 첨성대나 동궁과 월지까지는 도보로 15~20분 거리입니다. 해질 무렵 첨성대를 거쳐 동궁과 월지까지 걸어가면 완벽한 경주의 야경 코스가 완성됩니다. (반대로도 이동 가능)
💡 걷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주변관광지가 모두 근처에 있어 도보로 이동 추천합니다. 모두 둘러보기에는 꽤 넓기 때문에 꼭 지도(위 대릉원 map)를 통해 목적지를 확인하십시요.
[ 주변 맛집 정보 ]
| 상호 | 대표 메뉴 | 위치 | 영업시간 | 연락처 |
| 박용자경주명동쫄면 | 🍴유부쫄면, 비빔쫄면 | 📍경주시 계림로 93번길 3 | ⏰11;30~19:30 매주 화,수요일 정기휴무 |
📞054-743-5310 |
| 대화만두 본점 | 🍴 튀김만두, 고기만두, 비빔만두, 쫄면 | 📍경주시 계림로 93번길 7 | ⏰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
📞054-772-9972 |
| 충효닭집 | 🍴 후라이드, 닭강정 | 📍경주시 원효로 51번길 5 | ⏰10:00~ | 📞054-749-1743 |
| 황남빵 | 🥮 황남빵 | 📍경주시 태종로 783 | ⏰08:00~22:00 | 📞054-749-7000 |
💡대화만두 본점은 만두가 정말 맛있습니다. 고기만두의 소는 고기와 채소가 잘 어우러지고 육즙과 채즙맛이 깊어 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 박용자 경주명동쫄의 비빔쫄면은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수북히 올려진 쑥갓이 독특했습니다. 유부쫄면은 처음 보는 비쥬얼이라 신기했고, 육수가 제대로 찐하고 뜨거운 국물 속에서 부드러워진 쫄면도 별미였습니다.
💡 충효닭집은 경주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치킨맛집입니다. 닭강정 순살이 대표 메뉴이고, 후라이드도 맛납니다. 경주 갈때마다 포장하고, 집으로 택배 배송 주문까지 하는 치킨맛집입니다. 닭강정 메뉴에 한해 전국 택배 지원합니다.
💡 워낙 유명한 곳들이라,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충효닭집은 미리 전화 주문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 맛집 정보는 지극히 제 개인 취향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다른 맛집들도 방문 후 평가해서 맛집 정보를 계속 추가해 가겠습니다.
[ 마치며: 삶의 곁에 머무는 오랜 풍경 ]

- 경주가 특별한 이유는 유적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늘 일상 곁에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대릉원 산책로를 걷다보면 고분 근처에서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나무 아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이곳은 경주 시민들의 쉼터이자 힐링장소였습니다. 시간에 쫓기며 명소들 눈도장 찍기 바쁜 여행객으로서가 아니라 머무를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여행객으로서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역사와 예술, 그리고 트렌디한 감성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경주 대릉원의 특별한 동선으로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경주를 소개하는 저의 두번째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경주교촌마을과 월성, 첨성대, 동궁과 월지로 준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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